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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용 CPU, 2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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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7 13:19:25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2세대 칩셋 / 출처: 퀄컴, 샘모바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삼성 갤럭시S23 전모델이 퀄컴 CPU만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CPU가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9월 16일, 유출전문가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의 말을 빌어 퀄컴이 2종류의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첫 번째 버전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와 유사한 클럭 속도인 3.19GHz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또 다른 버전은 전작보다 더 빨라진 약 3.4-3.5GHz의 상당히 높은 CPU 클럭을 제공함과 동시에 GPU 성능 또한 크게 향상된 버전이다.

    버전을 2가지로 내놓는 이유는 당연히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CPU가 좋기는 하지만, 전작인 스냅드래곤8 1세대가 높은 성능으로 인해 발생되는 발열문제로 홍역을 치뤘기 때문에 클럭을 낮춰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CPU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여진다.

    즉, 일반적인 스마트폰에는 낮은 클럭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냉각 성능이 높고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해야 하는 스마트폰에는 높은 클럭의 스냅드래곤8 2세대 CPU를 공급해 차별화를 둘 수도 있다.

    퀄컴은 삼성을 통해 제작한 스냅드래곤888과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전력효율성이 떨어지고 높은 발열로 곤욕을 치루자, 삼성과 결별하고 대만 TSMC로 제작사를 바꿔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 CPU를 제작했다.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는 TSMC의 4나노 초미세 공정을 사용해 제작됐는데, 전력효율성이 30% 높아짐에 따라 전력도 적게 먹고 발열도 줄어들어 우수한 성능이 지속되는 장점을 보였다.

    때문에 퀄컴은 최신작인 스냅드래곤8 2세대 CPU도 TSMC의 4나노 공정을 통해 제조할 계획인데, 소문에 따르면 최신 CPU는 ARM의 코어텍스-X3 코어 1개, 코어텍스-A715 코어 2개, 코어텍스-A710 코어 2개, 코어텍스-A510 코어 3개, 이렇게 1+2+2+3 코어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그래픽성능을 위해 아드레노740 GPU도 내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칩셋은 나중에 아드레노 2세대로 네이밍이 변경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는 다가오는 11월 퀄컴의 스냅드래곤 서밋 2022 이벤트를 통해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삼성의 2023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전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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