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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UNIST), 생체 무해한 나노젤 이용 광감각제 독성 조절 전략 제시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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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5 09:07:39

    ▲ 오른쪽부터 권태혁 교수, 이채규 연구원, 이채헌 연구원. ©(사진제공=UNIST)

    Angewandte Chemie 게재 

    [울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UNIST(총장 이용훈) 화학과 권태혁 교수팀은 정상세포 환경에선 안정하게 항암제를 보관하고, 빛이 쬐어진 암세포 환경에서만 항암제를 방출하는 ‘나노젤 광감각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역동 치료는 빛에 반응해 활성산소(독성)를 만드는 ‘광감각제’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방법이다.

    광감각제가 활성산소를 더 많이 만들게 하려고 중금속을 연결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는데, 이 경우 체내 부작용이 야기된다. 중금속과 연결된 광감각제의 자체 독성이 혈액 순환 중에 정상세포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것이다.

    권태혁 교수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에 잘 녹으면서 생체에도 적합한 ‘고분자 기반 나노젤’로 광감각제를 감싸는 방법을 선택했다. 나노젤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광감각제를 보호해 체내 독성을 줄이고, 치료가 필요한 암세포에 빛을 쪼이면 활성화돼 독성을 높였다.

    ▲ 나노젤(P-IrNG) 광감각제 시스템의 모식도. ©(사진제공=UNIST)

    이번에 개발한 나노젤 물질은 소수성 방향족 고리와 친수성 고분자 구조로 이뤄지는데, 소수성 고리 개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광감각제를 안정적으로 담는다. 또 이 물질은 빛을 주지 않으면 정상세포와 암세포 환경에서 24시간 동안 모양과 크기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9월 12일자 온라인 출판이 완료됐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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