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18 14:57:26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으나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8일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국내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0조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순익이 4조3000억원으로, 1분기(5조6000억원)보다 감소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라 대손비용이 늘고 비이자이익이 줄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1000억원(18.8%) 늘었다. 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1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조2000억원(65.1%) 줄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000억원 늘었지만 유가증권관련 손익과 수수료 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원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4.5%) 늘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0% 급증했다. 이는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09%로 1년 전보다 각각 0.14%p, 1.4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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