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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매출 28%↑...증가 1위 삼성전자·2위 메리츠증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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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7 11:59:09

    CEO스코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조사...매출·영업이익 모두 늘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조원 넘게 늘어나며 16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2022년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7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1641조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1282조7736억원보다 358조2567억원(27.8%) 늘어난 수치다.

    ▲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작년보다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을 26조 원 가까이 끌어올리며 매출 증가폭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IT전기전자·운송·석유화학 업종에서 개선세가 뚜렷했다. 증권·생활용품·건설 및 건자재 업종은 영업익이 감소했고 공기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체 20개 업종 가운데 19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고유가 영향으로 석유화학 업종 매출이 지난해 152조5466억원에서 올해 220조3030억원으로 67조7564억원(44.4%) 늘면서 증가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IT·전기전자 45조3488억원(19.5%), 은행(45조1529억원·71.7%↑), 증권(41조9186억원·68.4%↑), 자동차·부품(21조7666억원·14.7%↑) 등의 순이었다.

    반면 통신 업종은 작년보다 외형이 축소됐다. 통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8조418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조9512억원으로 4669억원(1.6%)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25조38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16조6141억원)과 비교해 8조7740억원(7.5%) 늘었다.

    ▲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 상위 20대 기업 ©CEO스코어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32조9054억원)보다 8조8205억원(26.8%) 증가한 41조7259억원으로 조사됐다.

    운송 업종이 5조9808억원(165.2%) 늘어 영업이익 증가 폭이 두 번째로 컸고 이어 석유화학(3조9075억원·23.7%↑), 자동차·부품(2조1860억원·26.0%↑), 철강(1조9718억원·30.8%↑), 조선·기계·설비(1조3984억원·흑자전환), 은행(1조1226억원·11.9%↑)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공기업(15조303억원·적자전환), 증권(3조1591억원·45.4%↓), 생활용품(5232억원·20.9%↓), 건설·건자재(2492억원·5.9%↓) 등 4개 업종은 작년보다 올해 상반기 영입이익이 줄었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매출이 지난해 129조601억원에서 올해 154조9851억원으로 1년새 25조9250억원(20.1%↑) 늘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28조2185억원으로 작년보다 6조2688억원(28.6%)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보다 1조7695억원(12.8%↓) 줄어든 12조788억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공사는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19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조3033억원으로 적자가 14조1101억원 확대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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