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이 오는 8월 24일부터 3대1로 분할되어 거래될 예정이라고 경제전문지 배런즈가 8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일 거래 마감일부터 테슬라 주주들은 테슬라 주식을 2주씩 배당받게 된다. 현재 기준으로 86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테슬라의 주식이 280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주식 분할은 피자를 단순히 조각내어 거래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서 매력이 높다. 특히 테슬라의 거래 가능한 주식 중 46% 가량을 비기관 투자가가 보유 중인데 주당 가격이 낮으면 매수가 촉진되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 한편 알파벳은 비기관 투자가 비율이 15% 수준이다.

특히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은 분할하지 않는다는 주식시장의 오랜 통념도 매력요소다. 지난 2020년 8월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81%나 상승했다.

다만 이번에는 큰 폭의 상승이 없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나온다. 우선 투자자들이 분할 소식을 몇 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고,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25%, 5월 52주 최저치에서 40%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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