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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미·중 갈등 심화로 북미 공장 설립 계획 발표 연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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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03 09:06:24

    세계 최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테슬라와 포드 모터를 대상으로 배터리 공급을 위해 추진했던 북미 공장 건립 계획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긴장감 고조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에 밝은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CATL은 이 공장 건설에 수 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연합뉴스

    CATL은 테슬라의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와 인접한 멕시코에서 최소 2곳, 미국 내에서 여러 곳을 공장 건설지로 검토했었다. 용지 선정과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협상이 진척되면서 몇 주 내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CATL은 올해 9월 또는 10월까지 발표를 보류할 계획이라고 관계자가 익명을 통해서 밝혔다. CATL 측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험악해지면서 공장 건설 발표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서 CATL, 테슬라, 포드 담당자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답변은 없었다고 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상승, 포드는 하락 마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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