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28 09:57:09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원숭이두창’ 진단 시약인 ‘NovaplexTM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미 전 세계 50여 개 국가로 확산되었고,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원숭이두창이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며 정부 등은 감시와 접촉자 추적, 진단 검사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어린이나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씨젠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1시간 30분 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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