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신규 캐릭터 정커퀸부터 서비스 로드맵까지, 오버워치2 달라진 점은?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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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17 09:21:06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0월 4일, '오버워치 2'를 윈도우 PC와 Xbox Series X|S, Xbox One, PS5, PS4, 닌텐도스위치 등 콘솔을 통해 얼리 엑세스로 출시한다.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와 진척도 공유가 가능한 새로운 5대 5 멀티 플레이어 방식의 '오버워치2' PvP 경험은 새로 도입되는 무료 플레이 모델 및 신규 영웅, 영웅 리워크, 전장, 모드, 프리미엄 꾸미기 아이템 등과 같은 주요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2'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와 '오버워치2'의 출시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신규 영웅 '정커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 (우)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 무료 플레이로 결정하게 된 계기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무료 플레이로 전환하면서 기대하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플레이어들의 진입장벽을 없앴다는 것이다. '오버워치'는 팀이 함께 힘을 보아 전략과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게임인 만큼 무료 플레이 아래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무료 플레이 방싱에서는 패키지 버전과 달리 더 많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콘텐츠가 준비될 때마다 선보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F2P 구조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

    - 지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피드백에 대해

    새로운 시스템의 자유도와 경기마다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 5vs5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완해야할 사항에 대한 피드백도 많았는데, 주로 지원 역할군 영웅들의 대한 의견이 많았다.

    오는 6월 29일 진행되는 베타에서도 일부 수정이 진행될 것이며, 이는 출시 시점까지 계속 밸런스를 잡아갈 계획이다.

    -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를 9주로 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일반적으로 하나의 시즌이 약 9주 단위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규 영웅과 스킨, 유의미한 밸런싱을 어떤 시점에 제공하지에 대한 고민 결과, 유저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제대로된 콘텐츠를 준비해 출시하는 것에 약 9주 정도의 사이클이 적당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 게임에 새로 추가될 예정인 신화 스킨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신화 스킨은 시즌별로 한 개씩 추가할 계획이며, 가장 첫 신화스킨의 주인공인 겐지가 될 것이다. 겐지의 신화 스킨은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악마 형상 콘셉트로 선보일 계획이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스킨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고유한 시각효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궁극기를 사용하면 얼굴의 마스크 부분이 열리면서 빛나는 악마 형상의 얼굴이 나타난다.

    - 2023년에 Pv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PvE 시스템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되는지 궁금하다

    가장 큰 변화라면 전체적인 전략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가 준비가 되는 동시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PvE 모드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블리즈컨 당시에는 하나의 패키지 게임으로, 모든 콘텐츠가 전부 완료되면 출시하는 형태로 발표했다면, 무료플레이 모델로 전환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전략으로 변경되었다.

    - 6월 말에 있을 오버워치2의 두 번째 테스트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려는 점은 무엇인가?

    런칭 시점까지 매끄럽고 문제 없는 게임플레이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게임의 안정성부터 버그, 서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이다. 이번 베타 기간에는 정커 퀸이나 리우 전장 등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존 영웅들의 조정사항도 많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베타는 콘솔 기종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베타이기 때문에 콘솔에서의 플레이 안정성 또한 주의 깊게 관찰할 예정이다.

    - 오버워치2 정식 출시 후 오버워치 리그가 어떻게 개편될지 궁금하다

    리그와 관련한 내용은 오버워치2의 새로운 요소들이 리그 전체 일정에 녹아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더 자세히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은 프로 선수들이 충분히 신규 영웅이나 콘텐츠 등에 적응할 수 있게 시간을 안배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오버워치 리그에서 프로 선수들이 5vs5 시스템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으며, 신규 영웅과 새로운 요소들로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 (좌)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 (우)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 정커퀸은 처음부터 5대 5 전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영웅이다. 개발에 있어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는지?

    정커퀸은 오버워치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구상을 시작한 영웅으로, 당시에는 탱커의 역할군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전투 양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다.

    그만큼 돌격 역할군의 공격적인 면모를 잘 살린 영웅이며, 호전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적진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적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영웅으로 설계하고 싶었고, 이런 모습이 아군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했다.

    - 출혈, 힐밴, 흡혈, 아군 스피드/아머 버프 등 기존 영웅들의 유용한 기믹이 한 캐릭터에 과도하게 몰려 있다는 생각도 든다. 밸런싱 문제는 없었는지?

    밸런싱 작업이 특히 까다로웠다. 상대를 공격하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등 패시브 스킬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유틸성 부분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대의 회복을 제한하는 것은 강력한 기술이지만 궁극기에 제한되어 있고, 단검을 던져 상대를 끌어오는 것도 로드호그보다는 성능이 약하게 책정되었다. 비슷한 능력을 지닌 다른 영웅들에 비해 일부 약하게 조정해 밸런스를 맞춰보고자 했다.

    - PvE 속에서 스토리상 정커퀸이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지 궁금하다

    정커퀸은 어디를 가든 자신의 선택에 따라 해당 지역을 전장으로 바꿀 수 있는 영웅이다. 그녀가 앉는 곳이 곧 그녀의 왕좌이고, 그녀가 워하는 곳의 원하는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무기마다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데, 톱니칼의 이름은 그레이시고 도끼는 카니지라고 부른다. 스토리 상 정크랫과 로드호그와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으며, 레킹볼과도 이야기가 얽혀 있다.

    - 현재 오버워치 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방벽을 들거나 줄 수 있는 돌격 영웅이 자주 쓰이고 있다. 정커퀸은 공격적인데,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모든 영웅들이 저마다 전략적인 장단점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 정커퀸은 장벽이 없는 대신 지원 역할군이 아님에도 팀원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밸런싱 과정에서 까다로운 작업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기대하고 있는 방향은 영웅들의 고유한 능력의 장단점이 전략에 녹아들도록 하는 모습이다. 어떤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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