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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카메라 감성을 미러리스에 담았다, 니콘 Z fc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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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31 07:47:55

    카메라 시장이 미러리스 카메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니콘이 흥미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Z fc’를 지난해 선보였다.

    니콘 Z fc는 D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로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니콘 Z fc는 1982년에 출시돼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은 필름 카메라 ‘FM2’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필름 카메라 세대가 아니더라도 감탄이 나올만한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fc

    80년대 니콘 로고와 함께 FM2를 그대로 옮긴 듯한 바디 디자인과 다이얼을 배치했다. 동그란 아이피스에 상단에는 3개의 다이얼을 멋스럽게 채택했다. 덕분에 쓰기 편안한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더한 것이 니콘 Z fc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중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다이얼을 돌리는 손맛까지 있다©니콘이미징코리아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촬영이 가능해 미러리스 카메라 입문자에게도 어울린다. 서브 카메라로도 제격이다. 디자인은 물론 조작법까지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와는 다르기에 카메라가 있어도 서브로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또한 휴대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간단한 촬영을 위한 서브 카메라로 쓰기 좋다. 니콘 Z fc를 리뷰를 통해 만나보자.

    ■ 오래보면 더 좋은 클래식 디자인

    니콘 Z fc는 카메라를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관심이 들게하는 레트로 디자인이 매력이다. 들고 다닐 때는 하나의 액세서리와 같은 느낌이며, 보관만 해도 특유의 멋스러움이 묻어난다. 시대를 넘어선 레트로 디자인이 니콘 Z fc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비결 중 하나다.

    ▲ 들고 다니기 좋은 휴대성이 매력이다©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Z fc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무게는 배터리 및 SD카드를 포함하고도 약 445g이다. 어깨에 걸치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가 무게다. 튀어나온 그립이 없는 평면 형태로 가방에 담기도 쉽다. Z fc 역시 니콘의 탄탄한 내구성을 이어받았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로 기본적인 견고함을 확보했으며, 셔터 내구도는 10만 회 테스트를 통과했다.

    ▲ 프리미엄 익스테리어 서비스로 컬러를 바꿔보자©니콘이미징코리아

    기본 컬러는 블랙이지만 여섯 가지 다른 컬러의 옷을 입을 수 있다. 화이트나 그레이, 핑크, 민트 그린 등 언제든 컬러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컬러 교체는 ‘프리미엄 익스테리어’ 서비스로 니콘이미징코리아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유료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만의 Z fc를 꾸며볼 수 있다.

    상단에는 3개의 다이얼이 있다. 셔터 속도, ISO 감도, 노출 보정 전용 다이얼을 배치해 수동 필름 카메라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실제 조작에서도 필름 카메라를 조작하는 손맛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보기 힘든 만큼 아날로그 감성을 얻기에 충분하다. 다이얼을 통해 사진을 정성들여서 찍을 수 있고 간편한 스냅샷이 필요하다면 그냥 오토 모드로 촬영해도 충분하다.

    오토 모드에서도 노출 보정 다이얼을 통해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덕분에 빛을 많이 받은 환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Z 시리즈 카메라 중에서는 자동 모드에서 노출 보정 기능은 최초 지원한다. 사용자가 간편히 찍으면서도 어떤 사진을 원하는지 잘 아는 듯하다.

    또한 ‘무음 촬영’이 가능해 미술관이나 결혼식 등 정숙한 환경에서의 촬영이 가능하며, 잠든 아기를 촬영할 때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상단에는 조리개값을 알려주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전 필름카메라 FM2에서는 필름 잔량을 표시해주던 창이다. 디자인적인 요소가 크지만 은근히 활용도가 높고 재미있다.

    3인치 크기의 회전식 OLED 액정 모니터를 채택해 다양한 앵글 촬영이 가능하다. 모니터는 좌우 및 상하로 움직이며, 전면으로 돌리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터치를 지원해 터치 셔터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배터리는 제품에 포함된 AC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USB 타입C 단자로 충전이 가능해 PC나 스마트폰 USB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덕분에 여행을 간다면 전용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되며 어디든 간단히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 편하게 찍어도 결과물은 ‘만족’

    니콘 Z fc는 디자인만 빼어난 것이 아니라 니콘의 최신 기술을 탄탄하게 채택했다. 편하게 사진을 찍으면서도 고화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29mm, ISO 1250, 1/125s, F4.8. 원본 리사이즈

    먼저 눈 인식, 동물 인식 AF(자동 초점)을 지원한다.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 모두 쓸 수 있다. 피사체를 계속 추적하는 연속 AF도 지원해 움직이는 아기나 동물 등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기에도 어울린다.

    ▲ 해가 거의 없는 저녁 시간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찍힌다

    APS-C 이미지 센서를 통한 유효 화소 수 2,088만 화소를 지원한다. 니콘 엑스피드 6 이미지 프로세서, 209포인트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시스템, 초당 11장 연속 촬영으로 이미지 처리 능력이나 연사 능력도 수준급이다. ISO 100부터 ISO 51200의 상용 감도를 실현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미러리스 입문자들도 즐기기에 충분한 고성능 제원을 갖췄다.

    니콘 Z fc는 최대 4K UHD(3,840x2,160) 고해상도 영상을 크롭 없이 3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FHD(1,920x1,080) 동영상도 최대 120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중 셔터 버튼을 누르면 사진 촬영도 동시에 진행되기에 동영상 콘텐츠의 섬네일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 크리에이티브 픽처 컨트롤로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화이트 밸런스 조정이나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을 통해 스마트폰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독특한 필터 효과를 주는 ‘Creative Picture Control’을 지원한다. 20 종류의 필터를 지원하며, 효과 정도, 선명도 조정이 가능하다. 

    니콘 Z fc는 니콘 ‘스냅브릿지’ 앱을 사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연결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해 원격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스냅 브리지 모드로 PC와 연결하면 Z fc를 고화질 웹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테스트 이미지

    니콘 Z fc는 다양한 수동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가벼운 일상을 빠르게 찍고 싶을 때는 오토 모드로 자주 찍게 되는데 대부분의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고 흔들림 없이 찍는 것이 여전히 스마트폰이 따라오지 못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18.5mm, ISO 100, 1/320s, F6.3. 원본 리사이즈

    ▲ 50mm, ISO 400, 1/250s, F6.3. 원본 리사이즈

    ▲ 25mm, ISO 320, 1/250s, F4.2. 원본 리사이즈

    ■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 fc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놓아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카메라다. 상단의 다이얼은 카메라를 조작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며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 놓아두기만 해도 멋스럽다©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의 최신 카메라 기술을 다양하게 채택해 디자인도 멋스러우면서 결과물까지 빼어나다. 작고 가벼운 휴대성으로 어디서나 일상을 담아내기에 좋다. 니콘 Z fc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당연해 보인다.

    ▲ Z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Z fc에 쓸 수 있는 Z마운트 DX포맷 렌즈는 4가지로 일상을 담기에 좋은 콤팩트 렌즈 ‘니코르 Z DX 16-50mm f/3.5-6.3 VR’과 망원 줌 렌즈 ‘50-250mm f/4.5-6.3 VR’, 줌렌즈 ‘18-140mm f/3.5-6.3 VR‘이 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소형 단초점 렌즈인 ‘니코르 Z 28mm(환산 41mm) f/2.8’도 있다. 구형 니코르 D 렌즈와 유사한 클래식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이 밖에도 DX 포맷 렌즈가 아닌 Z마운트의 풀프레임 렌즈도 장착이 가능하다.

    Z fc 바디의 가격은 118만원이며 Z fc 16-50mm 렌즈 키트는 138만원, Z fc 28mm 렌즈 키트는 148만원이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오는 8월 중순까지 Z fc를 구입하고 정품 등록을 하면 SD카드나 프리미엄 익스테리어를 1회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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