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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추 생산량 떨어뜨리는 담배나방, 초기에 잡으세요”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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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6 12:06:42

    ▲ 고추열매를 가해중인 담배나방(위), 담배나방 피해를 본 고추열매© 농진청

     열매로 들어가면 약효 떨어져… 1~2령기에 집중 방제

    농촌진흥청은 고추 열매를 파먹는 담배나방 애벌레는 고추 생산량감소의 직접적인원인이 되는 만큼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담배나방은 번데기로 겨울을 난 뒤, 6월 초잎에알을 낳는데 여기서 부화한 담배나방 애벌레는고춧잎과 꽃, 열매를갉아 먹는다.

    담배나방 애벌레는 열매를 파먹으며 속으로들어가기 때문에농약을뿌려도 몸에 약액이 묻지 않아 방제가 쉽지 않다.또, 벌레가 파고 들어간 구멍으로 빗물이나 병원성 곰팡이가 침입해 열매가 썩거나땅에 떨어짐으로써 전체 생산량이 줄게 된다.

    2015년 경북에서는 강수량 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담배나방이 1.5배 많이 발생해 고추 농가가 큰 피해를 봤다. 통상 강수일수가 많을수록 나방 활동이 저조하다.

    담배나방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애벌레의 몸집이 커져 고추로들어가는 3령(길이 약 2~3cm 정도)이 되기 전, 예찰을 통해 약제를 뿌려야한다. 

    1∼2령기의 애벌레는 길이 1~1.5cm 정도로 새끼손톱만한 크기이며 주로잎이나열매에 붙어 피해를 준다.1마리가 보통 3~4개 열매에 피해를 주는데 심하면 10개 이상의 열매에해를 끼치기도 하므로 1~2마리라도벌레가 확인된다면즉시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환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담배나방은고추 열매를 직접 해를 가해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고추꽃이 핀 뒤에는 알 덩어리와 애벌레 발생 상태를 잘 관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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