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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휴짓조각 수준 폭락…일주일새 시총 58조 ‘증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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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6 21:10:23

    테라에 투자했던 VC·거래소 등도 타격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거의 58조 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루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사진은 빗썸 고객센터 모습 ©연합뉴스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거의 58조원 증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라폼랩스에 투자했던 가상화폐 업계의 큰손들도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 동안 UST와 루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57조7천800억 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짓조각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이번 폭락 사태로 테라폼랩스에 돈을 댄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점프 크립토, 스리 애로스 캐피털 등 벤처캐피털(VC)도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라 후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희망했지만, 꾐에 빠졌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후오비 등 주요 코인거래소도 초기에 테라폼랩스에 투자하면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루나, UST 폭락 사태로 가장 큰 손실을 본 집단은 개미 투자자"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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