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3 20:43:02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다시 1조원대를 넘어섰다. 향후 '5G 중간요금제' 도입이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320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0.7%(2262억원) 증가했다.
매출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KT였다. KT의 영업이익은 6266억원으로 2010년 3분기(6천300억원대) 이후 1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신3사가 영업이익 호조를 보인 것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통신 관련 신규 서비스가 좋은 성적을 낸 것도 도움이 됐다.
KT의 AI/신사업 매출은 AICC(AI Contact Center) 사업 등 대형 사업 수주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7% 급증한 1074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1244억원으로 14.7% 성장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미디어 사업 매출도 10.3% 늘었다.
LGU+도 1분기 스마트 팩토리 매출이 목표 대비 117%를 달성했고 스마트 모빌리티는 120%를 달성했다.
1분기 신호탄을 터뜨린 이통3사는 실적발표 이후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출시 초기와 같은 출혈 경쟁을 자제하면서 통신사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간요금제 도입 이후 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5G 관련 이익 감소폭을 신사업에서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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