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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서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고가-저가 격차 '10배'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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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0 18:32:59

    '5분위 배율' 10.1 역대 최고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값 양극화가 두 배 이상 심화하면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값이 10배 차이로 벌어졌다.

    ▲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 매매 시장의 양극화가 두 배 넘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0.1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고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만 하더라도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4.7 수준이었지만, 5년 만에 10.1로 2배 가량 뛰었다.

    5년간 상위 20%의 아파트값이 하위 20% 아파트값보다 10배 이상 비싸졌다. 전국 하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억2313만원, 상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2억4707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 시장의 5분위 배율도 4.9에서 8.0으로 올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하위 20% 전셋값은 8809만원, 상위 20% 전셋값은 7억116만원이었다.

    2017년 말 11.5 수준이던 서울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은 지난해 말 19.0으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PIR가 19.0이라는 것은 서울 중산층이 중간 가격의 주택을 사려면 19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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