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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공모액 19.7조 역대 최대...‘따상’ 15개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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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07 19:27:48

    - 금감원, IPO 시장동향 분석...공모액 1년만에 4배로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배 늘어난 금액이다.

    ▲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업공개(IPO)로 모은 자금이 1년 전의 4배로 불어 역대 최대인 20조원에 육박했다. ©연합뉴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9개 기업이 IPO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모은 자금은 19조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대비 공모금액이 333.9% 폭증했다.

    IPO에 나선 기업은 89개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IPO 기업은 각각 14개와 75개, 공모액은 각각 16조3658억원과 3조3426억원이다.

    경쟁률도 높아졌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1193대 1로, 2020년의 871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20년 19.5%에서 지난해 33.6%로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국내 기관(37.8%)의 4분의 1 수준인 9.8%에 그쳤다.

    배정내역은 운용사(펀드) 배정 비율이 55.0%로 가장 컸다. 기타 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17.0%, 외국인 16.5%, 연기금·은행 8.8%, 투자매매·중개업자 2.6% 순이었다.

    ▲ 시장별 IPO 실적 ©금융감독원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2020년(956대 1)보다 경쟁이 더 치열했다.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 및 크래프톤 등 대형 IPO 등장 등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784조원(평균 8조8천억원)으로 전년(342조원, 평균 4조9천억원) 대비 2배가 넘었다.

    수익률 상승은 상장 당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로 파악됐다.

    지난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일진하이솔루스,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자이언트스템, 해성티피씨, 삼영에스앤씨, 에이디엠코리아, 맥스트, 원티드랩, 플래티어, 브레인즈컴퍼니, 지아이텍 등 15개사다.

    반면 지니너스(-33.0%) 등 15개사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공모가격 대비 연말 수익률은 54.8%로 높았지만 상장 당일 종가수익률에 못 미쳤다.

    금감원은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등 신기술·IT업종의 IPO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증권신고서에 산업동향과 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공시 충실도를 향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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