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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급성 사구체신염 면역 매커니즘 연구 결과 발표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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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6 16:22:11

    ▲2022.01.26-서울대학교병원, 급성 사구체신염 면역 매커니즘 연구 결과 발표 [사진,표]=(좌)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우)모식도 번역 V4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서울의대 의과학과 이동섭 교수 공동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급성 사구체신염의 콩팥 염증과 섬유화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VISTA의 역할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26일 밝혔으며,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 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마우스의 콩팥 거주 대식세포에서 VISTA가 과발현되는 것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VISTA는 면역관문물질의 일종으로 보통 암 조직에서 T세포의 지나친 활성을 억제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정상 콩팥에 거주하는 대식세포는 암 발현과 관계없이 VISTA를 과발현했다.

    연구팀은 ▲VISTA 결핍 마우스(Vsir-/-) ▲정상 마우스(WT)로 나누어 급성 사구체신염을 유도한 후, 콩팥 손상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VISTA 결핍 마우스에서 사구체 손상지표(단백뇨량·알부민뇨량) 및 신세뇨관 손상지표(혈중요소질소·크레아티닌) 모두 높게 나타났다. VISTA가 없는 경우 사구체신염에 의한 콩팥 염증이 더욱 진행된 것이다.

    그 원인은 대식세포와 콩팥 침투 T세포의 상호작용(crosstalk)에 VISTA가 시그널로서 작용하여 T세포의 대사면역학적 특성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T세포의 변화는 주변 실질세포의 사이토카인 발현량 변화로 이어졌다. 특히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λ), 인터루킨-9(interleukin-9)이 변화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급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콩팥에서 채취한 조직 검체를 분석해 인체 콩팥에서도 같은 매커니즘이 관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승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급성 사구체신염에서 콩팥 거주 대식세포의 역할 및 면역 관련 섬유화 매커니즘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결과는 콩팥 거주 대식세포를 활용하거나 표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핵심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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