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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시즌 개막…변동성 장세속 주요 기업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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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3 16:27:08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들 모습 ©연합뉴스

    미국 금리인상 공포에 조기 긴축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 또한 휘청이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달 초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이번주부터 줄줄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작년 역대 최대인 279조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020년 동기대비 23.48% 증가한 76조원, 영업이익은 52.49% 늘어난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7일 확정 실적을 내놓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세계 1위에 올랐을지 주목된다. 인텔 역시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밝힐지 여부도 주목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대만의 TSMC는 올해 최대 440억달러(약 52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43조654억원, 영업이익은 12조2589억원으로 각각 추정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때인 2018년(40조445억원)에 기록한 기존 최대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며, 영업이익은 2018년(20조843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원격 근무 및 학습 수요, 데이터센터 수요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덕에 반도체 업계의 실적도 호조를 보인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4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74조7219억원, 영업이익은 3조8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고, 영업이익은 2020년(3조9000억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다.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등에도 비교적 선방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2조2600억원, 2조2700억원 규모로 추정됐고 GS칼텍스는 2조원 안팎, 현대오일뱅크 1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연합뉴스

    국내 배터리 3사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달 27일,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초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모회사인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으로 실적이 발표됐지만, 상장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실적이 발표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9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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