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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혁신·인재육성' 방점…"고객 창출 투자 집중"강조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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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1 08:29:11

    ▲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롯데 경영진들이 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원을 기념해 식수하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로운 시장과 고객 창출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혁신과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신 회장은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 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및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모였다. 롯데지주 및 계열사 임원 100여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롯데가 대면회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 2020년 상반기 VCM 이후 2년 만이다.

    회의는 '새로운 롯데, 혁신'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됐다. 롯데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올해 경제·산업 전망, 그룹 경영계획 및 사업전략 방향 등을 공유하고,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중점 논의했다.

    특히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산업군별 전망과 그룹의 혁신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그룹 경영계획, 사업전략 방향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적자원(HR) 전략도 중점 논의했다.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방향 등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변화 주도 기업문화 구축, 미래 주도형 인력구조, 미래가치 평가체계 보완 등 인적자원(HR)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지난해 만든 그룹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에는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쉽지만, 그렇게 해서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혁신의 롯데를 만들어 달라"고 사장단에 당부하며 VCM을 마무리했다.

    한편 VCM에 앞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소식이 열렸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매입한 부지를 기부하면서 1993년에 만들어진 롯데의 인재육성시설이다.

    2019년 8월부터 1900여억원을 투입, 재건축을 시작해 지난해 9월 마무리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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