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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블랙홀’ LG엔솔, 청약 첫날 증거금 32.6조원 몰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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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18 23:43:10

    ▲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공개(IPO) 역대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일반 청약 첫날만  증거금 32조원을 끌어 모은것.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주관사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청약 첫날 역대 사상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2조1594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청약 첫날 KB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 18조4398억원이 모였다. 뒤이어 신한금융투자 5조7978억원, 대신증권 3조6054억원, 미래에셋증권 3조1831억원, 하나금융투자 9493억원, 신영증권 3804억원, 하이투자증권 2909억원 순으로 증거금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계좌 수는 237만5301건으로, 청약 주식 수 기준 통합 경쟁률은 20.48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95.87대 1)이 제일 높고, 하나금융투자(28.59대 1), KB증권(25.24대 1), 신한금융투자(15.87대 1), 신영증권(11.46대 1), 대신증권(9.87대 1), 하이투자증권(8.76대 1) 순이다.

    예상 균등수량은 하이투자증권(4.44주)이 가장 많고, 대신증권(4.16주), 신영증권(3.96주), 신한금융투자(2.97주), 하나금융투자(2.19주), KB증권(1.87주) 순이다. 미래에셋에서 받을 수 있는 예상 균등수량은 0.41주로,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보통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18일 마감일에도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2년부터 이차전지를 연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유럽(44%), 미국(29%) 등 주요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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