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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게임 논란, 한국게임학회 구글 심의 기준 공개 촉구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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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07 08:59:52

    한국게임학회는 최근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다가 숨김 처리된 게임 '와이푸'(Waifu)와 관련해 1월 6일 성명을 내고 "구글은 자체 게임 심의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게임 개발사 팔콘 글로벌이 출시한 '와이푸'는 2021년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여성 캐릭터와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여성 캐릭터의 옷이 하나씩 사라지는 게임이며, '15세 이용가'로 서비스됐다.

    이런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2020년 국내 게임사 아이엔브이게임즈가 출시한 게임 '아이들 프린세스'도 선정성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학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통해 구글이 게임 자체 등급분류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심의 기준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근본적 구조 개혁과 쇄신을 시행해야 한다. 자체 등급분류사업자 지정 후 조사 및 평가가 연 1회에 그쳐 제대로 된 감시와 위반 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학회나 시민단체 등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직이 사후 관리나 감시에 협력하고자 하는 제안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구글의 심의 기준 정보 공개 거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무능함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 해당 기업 제재와 입법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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