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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시작…미래·NH·키움·하나 격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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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08 13:13:33

    내년 1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금융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의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도 이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됐다.

    ▲ 금융투자업계에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선두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1일부터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 금융회사나 빅테크 기업·관공서·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금융 소비자가 하나의 금융 플랫폼에서 본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플랫폼 선점을 위해 증권사들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증권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일 통합자산관리 앱인 'm.ALL'에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 '올인원(All-in-One) 투자진단 보고서'를 통해 여러 증권사에 흩어져 있는 보유 종목을 한눈에 확인하고 투자 패턴과 성과를 이른바 '투자 고수'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용점수 가점 항목을 찾아내는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전체 금융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 현황' 서비스와 함께 금융 이벤트 알림을 제공하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투자성과리포트' 서비스를 추가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은행·증권·카드에서 발생하는 수입·지출 내역 분석을 통해 같은 연령대 그룹과 비교해주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 창출 전략이 특징이다. 그룹 차원에서 통합자산조회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합'을 출시하고 MTS '원큐프로'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키움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MY자산'이다. MY자산은 키움증권의 MTS(영웅문S)에 탑재되며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의 투자를 진단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도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고 이르면 내년 1월 중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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