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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2기 인사 단행…혁신 속도 올리기 본격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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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26 08:31:16

    ▲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2년 그룹을 이끌어갈 2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24일과 25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2022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32명의 신임 상무를 다수 발탁한 것이 눈에 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계열분리한 LX그룹 계열사들을 제외하면 2018년 구 회장 취임 이후 실시한 네 번의 임원인사 가운데 최대규모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CEO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그는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모니터사업부장,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등을 지냈고, ㈜LG 시너지팀장 시절 구 대표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번 인사는 평소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던 구 회장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장단워크샵과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그 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를 주도할 실질적인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육성·확보해 미래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도 미래 준비라는 전체적 기조 속에서 속도를 올리기 위한 인사라는 점이 엿보인다. LG에 따르면 신규 임원 중 40대가 82명으로 62%를 차지한다.

    이로써 전체 임원 가운데 1970년대생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1%에서 올해 말 기준 52%로 늘었다. 최연소 임원은 1980년생 신정은 LG전자 상무(데이터융합서비스 태스크리더)로, 차량용 5세대(5G) 텔레매틱스 선행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탁 승진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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