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03 13:29:42
- 장중 27% 급등했으나 '따상'은 실패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핀테크 업체 카카오페이가 시초가가 공모가 9만원의 2배로 3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18만원 대비 1.11%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 9만원의 2배로 결정되고서 개장 직후 27.78% 급등한 23만원까지 올랐다. 다만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달성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주가는 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시초가 근처인 18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장중 시가총액은 23조7000억여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14위 수준이다.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한 차례 낮추고 상장 일정을 미루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플랫폼으로서 미래 성장성과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고평가 논란과 규제 리스크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공모에서 조달한 자금 약 1조5300억원을 금융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규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다.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천650만명,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천만명 수준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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