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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 100억 돌파, 조선업 다시 살아나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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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9 09:54:15

    ▲ 삼성중공업, 셔틀탱커 7척 2조원에 수주.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누적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조선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유라시아 지역 발주처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블록, 기자재 및 설계 공급계약을 17억 달러(약 2조453억원)에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업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14척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 한해 71척, 103억 달러(약 11조6000억원)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 5월 7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한 차례 높인 연간 수주 목표를 13% 초과 달성했다.

    100억 달러 돌파 수주는 지난 2007년 126억 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고 세계 1위를 7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다른 해운사들도 목표를 초과달성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15일 기준 165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52억달러를 수주하며 연 목표 149억달러의 102%를 달성하며, 수주 목표를 넘겼다.

    이후에도 마샬아일랜드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총액 4160억원에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대우 조선해양의 누적 수주량는 총 80억4000만달러, 46척으로, 연 목표 77억달러 대비 약 104%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수주 규모 역시 2014년 149억달러 이후 최대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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