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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폭스바겐 임원회의에 깜짝 등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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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7 15:19:53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폭스바겐 임원회의에 깜짝 등장해 경영진을 대상으로 연설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전했다. 폭스바겐 CEO 헤르베르트 디스는 전기자동차 회사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머스크 CEO를 임원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알프바흐에 모인 폭스바겐 경영진들에게 일론 머스크 CEO는 “폭스바겐은 아이콘이며, 테슬라의 가장 큰 도전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어서 테슬라가 경쟁사들보다 발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 “나는 엔지니어이며 공급망, 물류, 생산에 대한 안목이 있다.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디스 CEO의 링크드인 게시물에서는 일론 머스크를 임원회의에 초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폭스바겐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앞에 서 있다. 따라서 더욱 빠른 결정과 관료주의 탈피가 중요하다는 것을 경영진에게 상기시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디스 CEO는 “테슬라는 품절된 마이크로칩에서 다른 종류의 마이크로칩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이 불과 2~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스 CEO는 세계 전기자동차차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테슬라와 계속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곧 그루엔하이데로 여러분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유럽 최초로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데에 기가팩토리를 오픈하려 한다. 테슬라는 해당 부지에 대한 최종 건축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대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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