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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소비심리 석달 만에 '기지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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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28 13:15:38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한 백화점 모습. ©베타뉴스

    - 한은 "코로나 장기화 적응, 백신 접종, 수출 호조 등 영향"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두 달 연속 떨어졌던 소비심리가 9월 들어 반등했다.

    ▲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 기여도. /=한국은행 제공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두 달 연속 하락에 이어 반등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4)가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09)과 현재경기판단(78)도 각각 지수가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생활형편전망(96), 현재생활형편(91), 가계수입전망(99) 지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지수(134)는 한 달 만에 8포인트나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 절대 수준도 2018년 1월(135) 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 금리수준전망 CSI 등 추이 /=한국은행 제공

    취업기회전망 지수(88)는 2포인트 올랐으나 주택가격전망 지수(128)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149), 가계부채전망(99) 지수는 8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과 같았다.

    ▲ 주택가격전망 CSI 등 추이 /=한국은행 제공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1.1%)이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석유류제품(38.8%), 집세(36.6%) 순으로 나타났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네자릿수 확진자 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응과 백신 접종률 상승,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는 우려보다 낙관적인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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