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애플, 소송 완전히 끝날 때까지 에픽 개발자 계정 금지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9-24 08:52:24

    애플이 에픽게임즈와의 법적 다툼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자사 기기에서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OS 디바이스에서는 앞으로 수년간 '포트나이트' 등 에픽게임즈 게임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측 변호사는 "애플은 이번에 재량권을 행사해 에픽의 개발자 프로그램 계정을 복원하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애플은 지방법원의 판결이 항소할 수 없는 최종 결정이 될 때까지 어떤 에픽 계정 복원 요구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수개월 간 계속돼온 양사 간 법정 다툼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사용자들에게 인-앱 결제 외의 다른 결제옵션을 제공해 규정을 어겼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이에 에픽은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지난 9월 10일 개발자들이 앱 이용자에게 대안적인 인앱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막은 애플의 금지 조치가 반경쟁적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에픽 계정 금지에 대해서는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포트나이트'를 제거할 권리가 있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으며, 에픽게임즈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또 다른 반경쟁적 조치다. 10억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독점권 남용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애플과의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앞서 지난달 말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한국에서 '포트나이트'의 아이폰 플랫폼 개발자 계정을 복원해줄 것을 애플에 요구했으나 애플은 이를 바로 거부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