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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공항개발사업에 8조7천억원 투입...건설업계, "대형 호재 몰려온다" 기대감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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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7 17:07:52

    ▲ 제주공항의 모습 © 연합뉴스 제공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새만금 신공항 등 신공항 개발·시설확장 사업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건설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환경·안전 등 미래 공항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2021~2025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7000억원 규모다.

    신공항 개발의 경우 계획 기간 내 울릉공항, 새만금 신공항 등 건설 투자에 약 4조원이 투입된다. 시설확장·유지관리의 경우 시행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에 약 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가덕도 신공항 등 계획단계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총사업비가 확정된 이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고 적었다.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의 조화로운 운영방안을 강구하고, 민간 항공수요가 적기 처리되도록 계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무안공항·광주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등 소형공항도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항공안전 확보, 시설용량 확충 필요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 방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원주공항 시설 개선, 포천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등의 지자체 제안은 지자체 간 협의 상황 등 제반 추진 여건을 종합 고려한 뒤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공항개발사업을 대형 호재로 보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공항개발사업은 공사 규모와 사업비 규모가 큰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인천공항 3단계 건설공사에는 사업비 4조6500억원이 투입됐다.

    또 대규모 장비와 인력, 각종 건축·건설 기술이 총망라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항개발사업은 정부가 주도하고 공기업이 발주하는 사업으로 부도날 위험이 적어 안정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 외에는 딱히 일감이 없었던 건설업계에 대형 호재가 몰려오고 있다”며 “공항 시공 경험이 향후 해외 공항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해 건설사들은 어느 곳이든지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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