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포드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위해 애플·테슬라 출신 간부 채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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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8 16:46:05

    ▲ 미국 아이오와주 포드 딜러샵 ©사진=연합뉴스

    포드 모터 컴퍼니는 7일(미국 시간), 애플과 테슬라의 전 간부인 더그 필드(Doug Field)를 동사의 최신 기술 및 임베디드 시스템 최고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포드의 프레지던트 겸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Jim Farley)의 직속에 배치된다.

    필드는 최근 애플의 특별 프로젝트 부사장으로서 애플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주행이나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등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여겨진다. 애플의 자동차에 관한 대처에 대해서는 최근 수년 간 빈번하게 간부 교체가 진행된 것 같다. 필드는 애플에서 근무하기 전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직을 수행했었다.

    팔리는 “더그 필드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엔지니어링 및 제품 설계 리더 중 한 사람으로 애플, 테슬라, 세그웨이(Segway) 등에서 자동차, 기술, 모빌리티 분야의 획기적인 제품인 개발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며서, “그의 재능은 향후 포드플러스(Ford+) 계획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필드는 1987년 포드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존슨앤존슨과 세그웨이를 거쳐 2008년 제품 설계 담당 부사장으로 애플에 입사, 2013년 테슬라에 스카우트되어 모델3 개발 등에 참여했다. 2018년 다시 애플에 입사할 당시 스페셜 프로젝트에 참가해 자율운전 프로젝트의 중심 멤버로 주목받았다.

    포드는 2013년부터 자율주행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아르고 에이아이(Argo AI)에 10억 달러(약 1조 1,67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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