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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방역대책 피해 전가에 '분노'...차량시위 등 집단행동 나서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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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7 11:39:01

    ▲ 지난 7월 심야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 © 연합뉴스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손실보상이나 영업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거세지다 못해 이제는 차량시위 등 집단행동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서울과 대전, 경남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3000여대가 참여하는 차량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가 외식을 비롯해 자영업자에게만 방역 책임의 짐을 지우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5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엄중한 방역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이) 이해해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유독 우리에게만 이해를 구하는 이유가 뭐냐’, ‘이해하다가 장사 접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완화대책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완료 문자나 증명서 등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휴대폰 사용이 미숙하거나 증명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무슨 인센티브라는 것인지, 대체 언제까지 생색내기 대책만 내놓을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 모임 기준 완화 인센티브를 확대해 6일부터 4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카페 등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채팅방 '살고 싶은 자영업자 연대'는 지난달 29일 서울 독립문 인근에서, 이어 이달 1일 중구 명동 일대에서 검은색 복장을 하고 "장사하고 싶습니다", "이러다 다 죽는다" 등 구호를 외치며 걷는 행사를 연 바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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