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슈퍼캣 김영을 대표, 누군가의 인생 게임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할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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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6 14:52:33

    '바람의나라: 연', '그래니의 저택', '돌키우기' 등의 게임과 모바일 게임 제작 플랫폼 '네코랜드' 등을 개발한 슈퍼캣이 지난 8월 9일, 김영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영을 신임대표는 지난 2019년 슈퍼캣에 합류, 사업 전략 및 경영과 조직 운영 전반에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슈퍼캣 이전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부장, 선데이토즈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슈퍼캣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특히 '바람의나라: 연'이 출시된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1,398% 증가한 467억 원의 매출 성과를 이뤄냈다.

    슈퍼캣 김영을 대표와 신작 게임 및 향후 행보와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슈퍼캣의 비전이 궁금하다. 사업 운영 방향이나 비전, 취임 첫해의 목표가 있다면?

    슈퍼캣을 떠올렸을 때 클래식한 재미를 주는, 도트 RPG를 잘 만드는 개발사로 기억되도록 만들고 싶다.

    슈퍼캣의 게임이 이용자분들에게 '인생 게임'으로 남게 하고 싶고, 구성원들에게는 성장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

    취임 첫해 목표는 '바람의나라: 연'을 잘 운영하는 것,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환세취호전'을 최고의 퀄리티로 준비하는 것이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새로 들어온 인재들이 기존 구성원들과 빠른 시간 안에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과 기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 대표로서 어떠한 리더십을 펼쳐나갈 계획인지?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 성취감, 보상을 통해 보람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의 조직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가 성장하는데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구성원들에게 성취감과 보상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곳. 슈퍼캣은 그런 곳이다. 채용도 자격요건 없이 역량만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많은 구성원들이 이력과 관계없이 역량만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좋은 인재들과 함께 성과를 내는 것, 그리고 그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며 신뢰를 쌓는 것, 이 두 가지의 경험을 회사에 내재화하여 좋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대표로서 펼쳐야 할 리더쉽이라고 생각한다.

    - 슈퍼캣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슈퍼캣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 클래식 IP를 발굴하는 안목이다. 이러한 안목 덕분에 과거에 즐겁게 플레이했던 소중한 추억을 이용자분들께 되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환세취호전 IP 파트너십 체결을 반겨주신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특색 있는 도트 그래픽이다. '돌 키우기', '네코랜드',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도트 그래픽에 대한 역량과 경험치를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쌓아왔다.

    셋째, 직관적으로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이다. 직관적인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슈퍼캣은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본질을 분석하고 많은 테스트를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슈퍼캣의 경쟁력을 가지고 압도적인 재미와 엣지를 갖는 게임을 만들어 다음 게임을 기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취임 배경에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 향상을 꼽았는데, 운영 전략 방향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려면 무엇보다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해서 여유가 생기다 보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구와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판단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 회사의 방향성과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고 있다면 의사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급성장할 때, 작은 조직이 갖고 있었던 창의력과 빠른 실행력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펀더멘털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두 가지 영역을 모두 염두에 하면서 지킬 영역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고, 실행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빠르게 도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 8월 초 일본 시장에 진출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일본 시장 진출 후 아직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라 유의미한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그래니의 저택' 일본 이용자와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 그래니의 저택이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는데, 누적 매출과 지역별 비중이 궁금하다

    현재까지 '그래니의 저택'은 1,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이 큰 편은 아니지만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다.

    대부분의 다운로드는 글로벌에서 나오고 있는데, 유저들이 많은 피드백을 주고 있고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한 만큼 매출 이상으로 중요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매출은 일본, 미국, 동남아의 비중이 크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잡하지 않은 플레이 방식과 술래잡기의 게임 방식이 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와 변수가 '그래니의 저택'의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룰 안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플레이를 하다 보니 게임 내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이 증폭되면서 로열 유저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 그래니의 저택을 보면 메타버스의 인기 요소와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 같은데,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그래니의 저택'에 메타버스 요소가 있어 유저들 간의 인터렉션과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활발한 편이다.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며 지속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니즈를 찾고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메타버스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슈퍼캣의 전략은 무엇인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 IP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세취호전 IP 파트너십 체결도 이와 같은 이유다.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IP에 슈퍼캣의 개발력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모바일 게임 제작 플랫폼 네코랜드를 선보였는데 개발 배경과 목표, 지향점이 궁금하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아주 쉽게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네코랜드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까지 8,400여 명이 개발에 참여했고, '노가다RPG', '헌터키우기', '파밍RPG', '초토화던전' 같은 게임들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코랜드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선 현재 고민 중에 있다.

    - 도트 그래픽에 집중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돌 키우기', '바람의나라:연'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해 회사 내에 도트 그래픽에 대한 노하우가 잘 쌓여있다. 도트 그래픽에 대한 노하우와 역량이 슈퍼캣의 강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살리고자 한다.

    - 캐주얼 RPG에 집중하고 노하우를 쌓아왔다. 캐주얼 RPG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캐주얼 RPG 장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캣은 캐주얼 RPG를 가장 잘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장르 특성상 타겟층을 넓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캐주얼 RPG 노하우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IP를 접목해 확장성을 높이는 전략을 가져가려고 한다.

    - 회사 규모를 키워 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아직까진 IPO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고 성과를 이어나간다면 IPO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개발 중인 게임이나 향후 개발 계획이 있는지? 자체 IP 확보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현재 '환세취호전' IP로 RPG를 개발 중이고, 그 외 신규 프로젝트도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먼저 IP를 활용해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 환세취호전 IP 게임 관련 개발 현황은 어느 정도인지?

    환세취호전은 현재 팀이 세팅되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기가 많았던 타이틀이기 때문에 환세취호전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빠르고 호쾌한 전투를 핵심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세취호전의 감성을 살린 도트 그래픽 컨셉으로 디자인 방향을 잡고 있는데, 기존의 도트 그래픽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적으로는 캐주얼 RPG로 방향을 잡고 있다.

    아직 출시 일정 등의 구체적인 일정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일 타이틀은 환세취호전 IP의 게임이 될 것이다.

    - 신작 게임을 출시할 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외에도 원스토어나 갤럭시 스토어에도 동시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스토어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바람의 나라:연' 경우에는 원스토어에도 출시가 되어있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현재 채용 현황과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전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좋은 인재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앞으로도 좋은 게임과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슈퍼캣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인성도 실력이라고 믿는 사람, 실행이 빠른 사람, 일이 되게 하는 사람, 뭐라도 성공해본 사람, 자신의 일과 사랑에 빠진 사람, 혼자서도 같이도 잘하는 사람, 솔직담백하게 일하는 사람이다.

    - 마지막으로 슈퍼캣을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작은 개발사였던 슈퍼캣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 많은 이용자분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고, 전해주시는 응원의 목소리와 따끔한 의견도 놓치지 않고 듣고 있다.

    앞으로도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갈고 닦고,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하는데 힘써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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