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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DIY 가능한 개 로봇 사이버 도그 출시…1대당 약 181만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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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17 12:54:52

    ▲ 샤오미가 선보인 로봇개 ©샤오미

    샤오미가 개 모양 로봇 사이버 도그(Cyber Dog)를 출시하고, 사족보행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사이버 도그는 1,000대 제조되었으며, 1대 당 가격은 9999위안(약 181만원)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신형 로봇은 최대 초속 3.2m 속도로 다양한 동작 실행이 가능하고, 공중제비 등 복잡한 액션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명령어(웨이크워드) 설정 및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이 같은 동작이 가능한 이유는 엔비디아 젯슨 자비어(Jetson Xavier) NX 플랫폼과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서보 모터, 11개 센서 등이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사이버 도그는 터치 센서, 카메라, 울트라소닉 센서, GPS 모듈 등 11가지 센서를 탑재했다. 

    카메라 센서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쌍안 초광각 어안 카메라, 심도 모듈 등이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 센서는 기계 학습이 가능하다. 비전 센서 시스템에 의해서 자동 물체 추적, SLAM(자기 위치 특정 및 지도 작성 동시 실행), 센티미터 사이즈의 장애물 회피, 네비게이션 등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이버 도그는 Type-C 포토 3개, HDMI 포토 1개를 갖춰 확장이 가능하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하드웨어 애드온이나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이 가능해진다.

    샤오미는 이 로봇이 오픈 소스라고 밝혔다. 유저는 라이다(LiDAR) 센서, 파노라마 카메라, 서치라이트 등을 로봇에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샤오미는 코드를 사이버 도그 유저에게 공개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 로봇은 “오픈 소스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축되었다”고 공개했다.

    현재 로보틱스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스팟(Spot)이다. 2020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스팟은 공원에서 적절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독려하거나 헬스케어 공급자가 원격으로 환자의 부상자 분류 등을 실행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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