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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관심 폭증, 현대車 미국서 친환경차 판매량 4배 상승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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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06 09:54:25

    ▲ 현대차 2021 넥쏘.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판매를 크게 늘렸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7월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만 4만1,8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1∼7월 판매량(1만111대)의 4배로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에 따르면 친환경차 판매는 개인고객 판매의 경우 399% 증가했고, 기아차 역시 1~7월 친환경차 판매가 1만9,320대로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94.8% 증가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작년 동기 대비 205.3% 증가한 5만610대가 판매돼 가장 많았다.

    전기차는 207.7% 증가한 1만336대가 팔렸고, 수소전기차는 103.3% 증가한 187대가 판매되는 등 파워트레인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구형) HEV가 1만1,441대, 니로 HEV가 1만767대 팔리며 1만대를 넘겼다.

    최근 투입된 투싼과 싼타페, 쏘렌토 등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4,000∼7,000대씩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달 53대가 판매돼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의 인기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보급된 친환경차는 93만8,966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하반기 하이브리드·전기차 신차 출시가 잇따라 예고돼 있는데 올해 3분기 중 국내 친환경차 보급 대수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두 차종 모두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만큼 판매가 본격화 되면 하이브리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기차 신차도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최근 브랜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내놨다.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8,281만원(전기차 세제 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책정돼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는 3분기 중으로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JW(프로젝트명)도 출시 예정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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