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02 19:09:36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원자재,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동종업계에서의 가격 경쟁과 소비자들의 반발 등을 의식해 쉽사리 가격 인상을 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달걀(54.9%)이 가장 많이 올랐고, 마늘(48.7%), 고춧가루(35.0%), 쌀(13.7%), 국산쇠고기(7.1%), 돼지고기(6.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 달 27일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달걀이 70.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두부(16.5%), 마요네즈(8.5%), 식용유(6.5%) 등 순이었다.
내년부터는 인건비도 9160원으로 기존(8720원)보다 5% 인상된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하면 동종업계 내 다른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도 가격 인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부 원자재업체에 가격 인상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인상된 부분은 본부와 가맹점이 나눠서 부담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닭, 계란, 고기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업체 간의 경쟁과 소비자 반발 등을 의식해 쉽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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