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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매각 추진, 전략적 자산 배치 가속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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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30 11:39:48

    ▲ 이마트 성수동 본사.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이마트가 전략적인 자산 재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마트 본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내 주요 건설사와 시행사 등에 이마트 성수동 본점 매각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했다. 입찰 시점은 9월로 전망된다.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현재 이마트 본사와 이마트 성수점이 입주해 있다. 이마트는 매각 후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본사 건물을 매각해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본사 및 이마트 성수점은 현 위치에 유지한다는 구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월 가양점을 매각할 때도 건물이 신축되면 그 일부를 분양받아 재입점하기로 하는 등 '매각 후 재입점'을 통해 매장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유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이마트의 행보에 대해 업계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같은 전략이 성공할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본사 매각 결정과 관련해 "노후화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 일환"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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