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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우 애플 아이폰 생산에 영향 줄까? 폭스콘 공장 물류 차질 우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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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24 10:19:30

    ▲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20일(현지시간) 차량이 폭우로 인해 침수된 모습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호우가 애플 아이폰 출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허난성 정저우시에는 세계 최대 위탁제조기업 폭스콘에서 아이폰을 생산 중이다. 폭스콘은 7월 21일(현지시간) 공장이 계속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호우로 인한 물류에 차질이 빚어져 부품 조달이나 제품 출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정저우시에는 20일 오후 5시까지 24시간 동안 4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고 한다. 침수로 인해 차량이 떠내려가고 지하철도 침수되었다.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혼하이는 7월 21일 "정저우 공장의 직원 보호를 우선하면서 생산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는 90개 이상의 아이폰 생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으며, 세계 아이폰의 절반 가량이 조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 역시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 공급망 관계자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설비는 호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지만, 침수의 영향으로 물류에 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원과 화물의 공장 출입이 어려워 침수가 해결된 이후에나 정상적인 조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한 증권 관계자는 “호우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혼하이는 원료 확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혼하이가 정저우 공장의 생산량 일부를 광동성 선전 공장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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