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리인상 가능성 성큼, 인상되면 나타나는 현상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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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05 10:27:19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찬 장소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서는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5일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등 실물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조찬 회동을 갖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되 통화정책 완화 축소’에 합의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지만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회동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두 두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재정정책에 관해서는 코로나 충격에 따른 성장잠재력과 소비력 훼손을 보완하면서 취약부문까지 경기회복을 체감하도록 당분간 현재의 기조를 견지하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하여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적 등 부작용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4일 이 총재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장 먼저 은행 간의 거래에 사용되는 금리인 콜금리(만기가 1일인 초단기 금리)가 오르고 이어 이와 연결된 각종 은행의 금리가 오르게 된다.

    은행의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기업과 개인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예금으로 집어넣게 된다. 예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의 돈들은 회수될 것이고 주식, 부동산, 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곧 경제활동을 둔화시키고 물가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하는 이유는 경기가 과열되거나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국제경기 리뷰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은 미국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8%, 하반기 7.3%로 연간으로는 1984년 이후 최고 수준인 7%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함께 증가하며, 금리 인상 압력도 커지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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