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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중국 판호 발급에 강세… 산업전반 재평가 기대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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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02 08:38:57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중국 내 국산 게임 서비스 허가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요 게임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7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7.79% 상승한 8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역시 각각 4.1% 상승한 139,500원, 1.71% 상승한 83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6월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 한한령 시행 이후 4년 가까이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지 않다가 2020년 12월부터 발급을 재개, 지금까지 한국 게임 5개에 대해 판호를 내줬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 '보유' 55,000원에서 '매수' 100,000원으로 높였다.

    안재민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이상, 일평균 총매출 20억 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2년 펄어비스 영업이익이 3,610억 원, 순이익이 2,735억 원으로 올해보다 109.9%, 102.8%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출시 첫 분기에 30억원 안팎의 일평균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펄어비스 목표가를 77,000원에서 96,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주력 게임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가를 150,000원에서 16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획득했기 때문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다. 두 게임 모두 텐센트와 유통계약을 했기 때문에 2020년 출시되면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폭력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판호 발급이 막혔던 국산 MMORPG가 발급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중국이 향후에도 한국 게임업체의 MMORPG 등 주력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국내 게임사들의 평가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임업체로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등을 꼽았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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