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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 ‘고공행진’…상반기 누적 수출액 사상 첫 3000억달러 돌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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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01 12:49:23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0%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6월 수출 39.7% 증가…15개 주력품목·9개 지역별 수출 동시 '플러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40% 가까이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548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6월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1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111억6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품목별 수출실적/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 등 15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출 2, 3위 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68.5% 각각 증가하며 6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차부품 수출액도 각각 62.5%, 108.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14.3%), 미국(51.9%), 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15개 품목과 9개 지역에서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은 50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었다. 무역수지는 44억4000만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303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1%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수출 증가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다.

    상반기 누적 수입액은 24.0% 증가한 285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 달러로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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