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56년 동갑내기 AI로 인생을 코딩하다. AiBBLab 장동인 이군상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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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30 13:59:26

    [김예성의 코리아리더스 #4]

    56년 동갑내기 AI로 인생을 코딩하다!! AiBBLab 장동인 이군상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고 있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는 중·장년층 이상의 CEO와 관리자들에게는 필요는 하지만 선뜻 시작하기에는 무언가 커다란 희생과 변화를 요구하는 것 같아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장리더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EO를 위한 AI코딩 스쿨’을 통해 시니어 리더들에게 AI를 제조현장 접목과 활용하고 차세대 리더들과의 디지털 소통을 위해 AI를 전파하기 위해 나선 동갑내기 대표 AiBBLab 장동인,이군상대표(이후 ‘장’ ‘이’)를 만났습니다.

    사람과 사람, 지식과 세대를 연결하다
    장동인,이군상 두 대표는 지식을 통해 선한영향력을 나누는 비즈니스 모임인 브릿지피플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56년 동갑내기로 2016년 공동 생일모임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스무살’을 기념하는 조촐한 자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존재에 집중하면 나이를 초월할 수 있다
    새로운 것과 미래에 대한 관심이 깊은 둘은 평소에도 새로운 기술과 지식에 대해 탐구하고 대화하는 것을 즐겨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스무살’ 타이틀에서 전해지듯이 둘은 생물학적 나이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며 자신의 존재에 알아가는 모습이 닮아 있습니다.


    장 대표는 41세부터 마라톤 산악마라톤 등 달리기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며 생물학적인 나이에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해 오고 있으며,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등 기술 개발과 탐구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효율화를 위해 기술개발을 연구하는 이 대표는 인간의 오감의 발달을 위한 음악적 동적 활동을 통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 친구는 지난해 장대표의 ‘CEO를 위한 코딩 스쿨’을 통해 스승과 제자가 되었습니다.

    AI와 협업하라!!
    장 대표는 서울대 공학과(1982),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컴퓨터 공학 석사(1994) 전공하여 컴퓨터 공학을 사용해 산업을 발전시켜 온 원년 맴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Deloitte consulting, SAS Korea, Siebel Korea, Oracle Korea 등 글로벌 회사의 임원으로 컴퓨터 공학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 현장의 문제해결을 도아 왔습니다.


    은퇴 후 경영학 공부를 하며, 중소기업의 리더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과정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개발, AI를 응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제조공정효율화 등 컨설팅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현장리더들의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한참을 뒤쳐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CEO와 C-레벨 리더들을 위한 AI코딩스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의사결정과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권을 가진 CEO와 임원이 AI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리더들의 AI에 대한 이해는 직접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MZ세대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대표는 1990년대 우리나라 중소 제조업 공정에 1세대 AI시스템을 도입해 개발을 시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한글화된 AI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었고 지식베이스를 갖추기 위해서는 큰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중소제조기업이 개발하기는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모 중견기업과 개발한 AI시스템을 도입한 제조과정 개선을 시도해 보았지만 아쉽게 성공하지는 못 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친구인 장 대표의 ‘AI 코딩스쿨’ 소식을 듣고 가장 빠르게 1호 수강생이 되었습니다. 'AI 코딩 스쿨‘을 통해 발전된 AI기술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제조업 기반의 기업의 단위공정 지능화, 일련공정 지능화, 원격 감시지원을 어떻게 구축하고 성과창출을 위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해야하는 지에 대한 질문 등에 상당한 해답을 얻었다 합니다.

    “룰베이스의 공장자동화에서 지능화 과정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


    AI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AI를 통해서 친구에서 스승과 제자로 바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 AiBBLab 장동인 대표(좌)와 이군상 부사장(우)

    장 대표는 현재 AIBBLab을 통해 'CEO를 위한 AI코딩 스쿨‘을 자체 운영하고 동시에 한국능률협회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기기 활용과 영상촬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 대표는 장 대표의 강의과정 동영상 제작을 위해 촬영과 편집 등 컨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1. AI코딩 스쿨에 참여하는 CEO들의 열의와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사뭇 진지하고 수업내용 흡수력이 높은데 현장에 활용하는 능력도 빠릅니다. 1주일마다 진행되는 수업에 지난주 배운 내용을 바로 현장에 활용해 본 후 수업시간에 바로 피드백해 주고 있습니다. 추가로 질문을 하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도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는 동기가 되고 있죠.”

    “AI의 도입이 향후 3년 이후 비즈니스 성패 가른다.”

    Q2. 수업에서 이군상 대표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장대표의 수업을 촬영하고 편집해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로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나 임원들의 제조공정 상의 문제해결을 위한 AI기술에 관한 카운슬링과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3. AI를 도입하려는 리더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 “AI 도입을 통해 이루려는 제대로 된 ROI가 없는 실정입니다. 얼마를 투자에 어떤 결과를 언제까지 얻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ROI가 정해졌더라도, AI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없거나, 정제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CEO들은 사업에 어느 날 갑자기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은 드라마틱한 기술적 변화를 기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불가능할 뿐 더러,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컨설턴트의 말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차라리 회사의 기술과 문화를 잘 알고 있는 대리급 사원에게 상금 천 만원을 걸고 콘테스트를 하는 것이 더 유용하고 빠른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이: AI를 통해 성과로 연결하고 싶다면 AI에서 작업이 적합하도록 회사에 데이터를 정제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조업에서 AI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센서 기술과 IoT기술을 접목해 공정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데이터를 쌓고, 이를 학습시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Q4. 아직도 AI와 협업하기를 망설이는 CEO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 AI는 똑똑한 엑셀과 같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사업장이 엑셀을 통해 자료를 정리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AI는 상대적으로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던 중소기업에게 불공평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망설이는 순간에 누군가는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신생기업이 부상하고 새로운 기록을 새워가고 있습니다.

    이: 인공지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같습니다. 지금 모든 업체의 책상에 컴퓨터가 놓여 있는 것처럼 곧 AI를 활용에 많은 부분을 관리하고 통제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일상화 되고 AI를 도입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격차는 더 벌어질 것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고유의 활동에너지와 감각을 극대화하는 것”

    Q5. 기술이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장: 저는 지난 26년 동안 달리기를 통해 스스로를 단련해 왔습니다. 동적에너지는 인간이 가진 고유한 에너지이면 사람의 몸은 변화하는 환경에 놀라 울 정도로 빠르게 적응하게 됩니다. 환경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며 극한을 체험하게 되는 몸에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 되실 겁니다. 기술이 주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활동이죠.

    이: 인간의 감각은 환경과 사회에 변화에 가장 마지막에 적응해 나간다는 장 대표에 생각에 일정부분 뜻이 같습니다. 저는 그중 청력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며 초감각을 단련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이 가져오는 보편적인 특성에 차이점을 부여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은 인간의 감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와 협업해 스물 살을 다시 시작하라”

    두 대표와의 대화 속에서 우주 속을 여행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활에 AI을 끌어와 스스로의 영역을 넓히고 인간으로서의 고유한 영역을 개발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두 리더의 모습에 영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 받아들고 배우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무살을 다시 시작하는 리더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진행 : 김예성 (김예성 리더십충전소 대표)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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