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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대 은행 영업점 124곳 통폐합...공동지점제 필요"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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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23 18:48:30

    © 연합뉴스

    비대면·디지털화로 최근 시중은행 영업점이 급격히 줄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융소외계층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은행공동지점 협업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22일 5대 시중은행 영업점(지점 및 출장소) 현황 자료를 인용해 올해 시중은행 영업점 124곳의 통폐합이 확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선 KB국민은행 영업점 중에서는 50곳이 올해 통폐합이 예정되어 있으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24곳이 통폐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9곳, NH농협은행은 7곳으로 총 124곳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의 경우도 5대 은행 점포 중 236곳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점 폐쇄는 비대면 시대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줄이기 위한 은행권의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부가 나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공동지점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 2019년 영국에서는 RBS, 로이드 은행그룹(Lloyds Banking Group), 바클레이(Barclays) 3사 공동으로 비즈니스 뱅킹 허브를 신설해 중소기업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 소유 지점을 개설했고, 일본의 경우도 치바은행이 무사시노은행, 다이시은행 등과 협약을 통해 영업점을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그는 또 "2020년 8월 4일 금융소비자의 현금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ATM을 시범운영 하였으나 확대 계획은 요원하다"면서 "영국과 같이 소외지역에 무료 ATM을 설치하는 등 운영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디지털만이 혁신 금융이 아니다. 비대면시대 금융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방안을 찾는 것 또한 혁신"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금융소외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위가 은행간 영업점 공동운영과 ATM 개방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 적으로 나서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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