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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이언 해지코스타스 디렉터, 알찬 콘텐츠로 가득한 지배의 사슬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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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22 11:42:24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의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 '지배의 사슬'을 오는 7월 1일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지배의 사슬'에서는 신규 지역 '코르시아'를 비롯해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는 공격대 '지배의 성소', 새로운 메가 던전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 어둠땅 비행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정식 업데이트를 앞두고 6월 22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배의 사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레이드를 포함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가 기존 확장팩에 비해 늦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텀을 유지할 계획인가 아니면 좀 더 앞당길 생각인가?

    지배의 사슬을 곧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의 커뮤니티 또한 많은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확실히 개발 기간이 길었지만, 알찬 콘텐츠를 준비했다. 개발팀이 원하는 것보다도 패치가 조금 늦어졌지만 향후에는 좀 더 앞당길 예정이다.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재택근무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었지만, 유연하게 일하고 함께 협력하는 방법을 익히며 새로운 환경에서 일한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한국에서는 어둠땅을 통해 신규 진입하거나, 복귀하기 좋은 확장팩으로 알려져왔다. 이번 확장팩에 복귀하는 유저들을 위해 어떠한 따라잡기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

    '어둠땅' 레벨 축소부터 시작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예전에는 성약 캠페인을 8장까지 열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1, 2장만 해도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고, 령 레벨도 40까지 빠르게 올릴 수 있다.

    - 토르가스트에 보너스 층인 철회의 석실은 어떤 기믹과 구조로 개발되었는지 궁금하다

    간수의 힘이 극한에 달했을 때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철회의 석실이다. 기존의 토르가스트와는 다르게 고유한 덫 등이 있으며, 우두머리가 더 어렵고 페이즈가 나뉘기도 해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높다. 추가로 도전하는 보너스 형태로 토르가스트를 완료하고 자신이 얼마나 더 이룰 수 있는가 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 지배의 성소에서 고문 받고 있는 가로쉬 헬스크림도 캘타스처럼 추후 어둠땅 스토리에 편입되어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지?

    가로쉬가 있는 것은 맞지만, 싸울 확률은 적다. 레이드 테스트에서 시네마틱 등이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정식 업데이트 후 가로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더 공개될 예정이다.

    - 나스리아 성채에서 패배한 데나트리우스가 9.1에서 말가니스와 함께 도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나트리우스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데나트리우스는 인기도 많고 개발진도 좋아하는 캐릭터다. 나스리아 성채 개발 초기에는 완전히 죽을 예정이었지만, 인기와 개발팀 내에서의 이야기들을 통해 살아남는 것으로 변경됐다. 도주하긴 했지만 다시 플레이어들과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나스리아 성채의 우두머리로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스토리 등에 다시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실바나스는 신화 난이도에서 히든 페이즈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신화 한정 히든 페이즈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메커니즘 등에서 다른 패턴을 보여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다. 신화만의 히든 페이즈를 통해 인카운터를 더 강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실바나스의 경우 패턴이나 인카운터 자체를 충분히 바꿨기에 히든 페이즈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나락에서 지상 탈 것이 오픈되는데, 추후 비행 탈 것도 오픈할 계획인지?

    나락에서 비행 탈것을 오픈할 계획은 없지만, 다른 곳에선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토이나 형상변환 아이템의 수를 늘릴 생각은 없는지?

    애완동물을 비롯해 장난감 등 많은 아이템이 있는데,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추가하려 한다. 이번에도 성약과 관련된 아이템이 추가된다.

    - 협동이 요구되는 레이드 디자인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이런 디자인이 확실히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할 때는 트롤링 령이 안나오도록 할 생각이며, 이같은 경험도 재밌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소한 재미가 있기에 진지하게 플레이할 경우 선택하지 않을 것이고 좀 더 친밀한 관계에서는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근딜의 상대적 난이도 체감이 높다. 실바나스 신화에서 근접 캐릭터들의 체감난이도는 어떤지?

    실바나스에 대해서는 기발한 전술이 나올 수 있어 아직까지 개발팀도 감을 못잡고 있다. 밸런스는 언제나 개발진이 집중하고 있지만, 근접 딜러들이 의도치 않게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많다. 지배의 성소에서는 유틸성을 더 부여하거나 설 자리를 더 마련하고, 더 다양한 클래스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을 생각하고 있다. 개발팀의 목표는 근접 딜러와 원거리 딜러를 모두 어느 정도 데리고 가야 클리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 생존 사냥꾼은 실패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개선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일부 버프 또는 변경은 충분히 가능하나, 대대적 변경은 확장팩 중간에 이뤄지기 어렵다. 필요 시 상향 과정을 추가하겠지만, 수치적으로 개체 수는 적어도 생각보다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부분들을 참고해 향후 더 좋은 방향으로 선보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 이번 업데이트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바뀌거나 수정이 된 부분이 있는지?

    토르가스트에 대한 변경점이 있다. 계속 죽게 되면 아예 공략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거나 자신이 빨리 가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 느낌으로 해야 했는데, 빨리 갈수록 이익을 받는 쪽으로 개발과정이 바뀌었다. 못하는 데 대한 불안감과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보다 잘할 수록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변경한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오래 기다리신 만큼 좋은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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