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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글로벌 진출 박차, 배터리3社 '인력 확보' 강조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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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10 09:40:44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친환경 전기차 엑스포 xEv 트렌드 코리아 2021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는 9일 '인터배터리 2021' 산업전시회에서 한국 배터리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정부에 인력확보를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의 배터리 3사는 9일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전지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등이 참석해 부스를 둘러봤다. 이밖에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등이 문 장관과 동행했다.

    3사는 모두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부스 전면에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포드와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2억7,000만개 셀을 납품하는동안 '화재 0건'이었다는 제품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미래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BaaS 사업 모델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가능성' 및 'Reuse ESS'존을 별도 마련해 배터리 회수, 재사용, 재활용 구축 실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 88% 이상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번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Gen.5 배터리를 소개했다. 또 2023년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2027년부터 양산 계획을 알린 전고체 배터리 개요도 선보였다.

    이날 전시회에서 배터리사들은 정부에 인력양성을 통한 확보를 요청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9일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승욱 장관은 "(기업들이) 핵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인력에 관한 말씀을 많이 했고, 소재 확보를 위한 정부 협업 등 건의가 있었다"며 "다음 달 발표한 'K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에 업계 건의를 최대한 담아 기업들이 활력 있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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