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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1] 게임 경험 관찰 AI, 게임할 때 어떤 얼굴을 할까?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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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09 13:43:43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첫 째날인 6월 9일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권승진 AI 엔지니어는 'FGT 얼굴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사례 - 게임 경험 관찰 AI, 유저는 게임할 때 어떤 얼굴을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테스트 참가자의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의 변화, 화면 응시 여부 등을 딥러닝으로 자동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는 "제작 중인 이 콘텐츠 재미있을까?"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유저가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지 관찰하고, 분석하는 연구 '게임 유저 리서치'가 시작됐으며, 유명 개발사들에서 '게임 유저 리서치' 직원을 고용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참가자를 모집해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하는 테스트를 통해 관찰자가 참가자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기록하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는 유저 리서치 중 가장 보편적인 테스트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번의 테스트에서 좀 더 많은 결과물을 분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넥슨은 이런 FGT에서 AI를 이용해 새로운 분석을 시도해보자는 아이디어와 함께 참가자의 얼굴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했고, 테스트 참가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게임 화면과 참가자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받아 보면서 동시에 얼굴 분석도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얼굴 분석 연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얼굴에 해당하는 영역을 짚어 낼 수 있는 '정확도', 어두운 곳이나 저해상도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속도(FPS)다.

    넥슨의 경우 참가자를 모집하고, 세팅이 되어 있는 자리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참가자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속도'에 집중했으며, 감정 표현의 경우 보편적인 분류 방식을 따르는 '데이터셋'을 사용했다.

    권승진 AI 엔지니어는 "항상 게임에 대한 객관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AI가 되어주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유저의 객관적인 반응을 수집하고, 개발팀이 의도했던 내용이 유저에게 전달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게임이 더욱 대중의 사랑을 받게 만드는데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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