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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 ‘출렁출렁’…도지코인 40% 폭등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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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15 13:34:28

    ▲ 도지코인과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말 한마디에 널뛰기 중인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40%나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지지 트윗에, 도지코인을 거래 품목에 올린 유력 가상화폐 거래소의 조치까지 더해지며 급등한 것.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5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93% 급등한 0.548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713억1천만달러로 상승하며 시총 규모로 가상화폐 4위 자리에 올랐다.

    도지코인은 지난 7일 사상 최고점인 0.72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일 머스크가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사기'라고 농담한 뒤 0.4515달러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머스크가 12일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까지 하자 최고가의 절반 수준인 0.3840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13일 머스크가 다시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리자 급등하는 등 가격이 널뛰기하는 모양새다.

    나스닥에 상장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3일 6∼8주 뒤 자사 플랫폼에서 도지코인을 거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그동안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수수료가 없는 투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를 주로 이용해 이를 거래했는데 이 조치로 도지코인의 거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도지코인은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무한정 발행할 수 있어 내재 가치가 없으며 현재의 가격 급등은 거품에 불과하다고 우려하는 금융 전문가들이 많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가격은 0.47% 상승한 4만9천397.533달러로 집계되며 시총이 9천250억6천만달러로 올랐다. 또 이더리움은 7.87% 상승한 3천982.69달러로 오르며 시총이 4천615억달러로 늘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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