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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자문 후 보험금 부지급률 8%에 달해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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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10 18:44:49

    © 연합뉴스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의료자문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총 6,236만8,432건의 보험금 청구건 가운데 6만1535건에 대해 의료자문을 실시했다.

    이 중 의료자문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는 4,873건, 일부를 지급한 건수는 1만7,682건으로 집계됐다. 부지급률은 7.9%, 일부지급률은 28.7%였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부지급률이 높았는데, 의료자문 건수 총 1만9573건 가운데 의료자문을 통해 보험금을 주지 않은 건수는 3,755건에 달했다. 손해보험사들은 4만19,62건 중 1118건(2.6%)에 대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보험사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때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으로부터 고객의 질환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험금을 감액하거나 지급을 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의료자문을 악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들이 자체 의료자문 결과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사례가 상당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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