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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공매도 재개...시장 무게 중심 '대형 민감주로 이동'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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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03 08:03:55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오늘(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 시장의 무게 중심은 대형 민감주로 이동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피 I200과 코스닥 150 일간 공매도대금은 각각 1.0조원, 0.2조원으로 거래대금의 8.4%, 4.3%를 차지했다.

    공매도 재개는 지수 방향성보다 업종 수익률 또는 스타일에 미칠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증권사는 판단했다.

    코스피 200은 선현물 가격 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반면 코스닥 150의 선물 대비 현물 고평가 폭은크다는 것이 증권사의 진단이다.

    과거 공매도 재개 이벤트가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던 점 고려하면 향후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 상대수익률을 개선시킬 가능성 높다고 증권사는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벤트는 과거 대형주 상대수익률을 개선시켰던 재료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추정치가 지속 상향되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유동성 증가율에 앞서는 매크로 환경 등은 대형주에 유리. 국내 주식시장 무게 중심은 공매도 재개 이벤트를 거쳐 점차 대형주로 이동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것이다. 코스피 200과 코스닥 Q150 간 가격 차를 활용한 투자전략도 가능하다고 노 연구원은 제시했다.

    노 연구원 투자 전략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안정화,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 영향에도 상승세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배경에는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IT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의구심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은 IT보다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대 중이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 속도가 완만해진 가운데 철강, 화학, 금융 등 경기민감주들은 대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지수 전반에 대한 베팅보다 어닝 시즌 중 주목 받을 수 있는 업종에 초점을 두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노 연구원은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될 5월에는 수출 및 경기민감주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대한 업황 둔화 의구심 해소에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다만 반도체는 연간 코스피 기업이익 개선을 주도할 업종이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가 가진 실적 주도주로서 역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노 연구원의 분석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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