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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코로나 여파로 35% 급감↓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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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7 18:36:04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이 3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 10곳(생명보험사 3곳, 손해보험사 7곳)이 운영 중인 해외점포 수는 총 11개국, 35개로 집계됐다.

    11개국 중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에 9곳, 영국과 스위스에 각각 3곳, 1곳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한화생명이 베트남에, 코리안리가 중국 상해에 각각 신규 진출했으며 현대해상(중국)의 1개 점포가 제외되면서 해외 점포 수는 전년 말 대비 1개 늘었다.

    재무 및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총 35곳의 해외 점포 중 보험업 관리법인 및 사무소 성격의 3곳을 제외한 32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천560만달러(538억원)으로, 전년보다 34.8%나 감소했다.

    보험업은 6,150만 달러 이익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위축과 손해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4.5%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는 현지 영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위축됐고,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는 인도네시아 홍수 등 자연재해가 증가한 데다 미국에선 폭동으로 주택종합보험 손해액이 늘면서 손해율이 상승했다. 금융투자업에서는 전년보다 적자 폭이 더 커져 1,590만달러 손실이 났다.

    © 금융감독원

    해외 점포의 총 자산은 2020년 말 기준 54억1,000만달러(약 5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1억2,000만 달러) 늘었다.

    부채는 전년보다 3.0% 적은 3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본은 24.1억달러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일부 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 말 대비 2억1,000만 달러(9.5%)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 대해 금감원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지속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생보사의 경우, 현지 영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영업 위축,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보사에 대해서는 "자연재해 및 미국지역 폭동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시 보험료 수입 감소로 손익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 및 자연재해 등 고액사고 발생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요인 등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 및 영업동향을 밀착 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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