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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진, 떠오르는 언성히어로 PNA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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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0 16:54:36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SK증권이 파나진에 대해 전 세계에서 PNA 소재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곳으로 평가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파나진은 인공유전자인 PNA(Peptide Nucleic Acid)를 기반으로 하는 소재 및 유전자 진단제품 전문 기업이다. PNA 소재 자체도 판매하지만 분자진단제품 및 진단 자동화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3 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19 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한 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지만, 2020 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현재는 관리종목에서 지정 해제된 상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PNA 소재는 DNA 와 물리적 및 화학적으로 더 강하게 결합한다는 특성이 있어 바이오센서(Biosensor),항원(Antigene)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체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질병의 발생/진행/예후를 검사 또는 진단하는 분자진단 분야다"고 덧부텽ㅆ다.

    특히 특정 질환에 대해 사용할 약물을 선택하거나 치료 효과를 추적 관찰하는 동반진단 분야에서의 PNA 활용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나 연구원은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현재 환자별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동반진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PNA 소재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은 전세계적으로 파나진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언성히어로 PNA 의 역할에도 주목했다.

    PNA 는 자연계 핵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 DNA다. 음전하를 띄고 있는 자연 DNA 와의 결합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핵산분해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고 나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적은 염기서열 차이로도 변이 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액체생검 및 진단키트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환자의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한다"면서 "조직검사는 물리적인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신체 일부를 절개/절제하여 암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으로, 환자에게 큰 고통과 흉터를 남긴다는 단점이 있다"고 더붙였다.

    또,  특정 부위에 국한된 접근만 가능하므로 해당 부위를 제외한 여타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물리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액체생검은 암 환자의 체액을 채취하여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조직검사에 비해 환자의 고통이나 채취에 걸리는 시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나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하지만 조직검사 만으로, 또는 액체생검 만으로 암을 완벽히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결국 다양한 돌연변이 검사를 하기위해서는 조직검사와 액체생검이 상호 보완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앞으로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위한 동반진단/액체생검 시장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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