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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든 자회사 성장성 부각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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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9 09:37:20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신한금융투자가 카카오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사는 카카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조원, 1,60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1,555억원)에 부합한 수치다.

    톡비즈 매출은 3,7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5% 증가할 것으로 투자사는 전망했다. 광고 비수기에도 디지털 광고 호조와 비즈보드 광고주 및 인벤토리 증가에 광고 관련 매출도 전분기대비 성장을 보일 것으로  투자사는 관측했다.

    투자사 자료에 따르면 커머스 부문도 설연휴 효과에 배송상품, 라이브커머스, 톡스토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을 전망이다. 주식보상비용이 약 100억원 이상 반영되나 견조한 매출 성장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성장성이 부각되는 시점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1,595억원에 달한다"면서 "매각 진행 중인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 대비 영업이익(거래액 20조원, 영업이익 850억원)과 비교해 보면 카카오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여성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크로키닷컴, 20년 거래액 7,500억원 추정) 인수로 부족한 패션 카테고리에도 강점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 대상 유료 멤버십(월 9.9만원)을 출시하는 등 수익구조도 다양화하고 있어 연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면서 "카카오페이는 결제 및 금융거래액 확대에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카카오페이와 뱅크는 연내 상장이 예상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페이지+M)는 미국 시장 상장을 검토 중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21.3% 보유)의 가치 재평가도에도 주목했다. 1

    그는 올해 1분기 두나무 영업이익은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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