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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빌드, 파편화된 민간 건축시장의 IT 솔루션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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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7 06:54:38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삼성증권이 하우빌드에 대해 건축 플랫폼으로서 충분한 참여자 풀 확보로 성장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 자료에 따르면 공사액 200억원 미만 소형 건축시장 규모는 40조원으로 민간 건축시장의 36%를 차지한다. 그러나 정보의 비대칭이 극심해 개인이나 일반기업은 건축에 있어 막대한 비용과 시간 소모를 감수해야 한다.

    하우빌드는 건축 프로젝트에 있어 다양한 참여자-건축주, 설계사, 시공사, 금융사-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원활히 완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으 증권사의 설명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우빌드는 SaaS 기반의 원스톱 건축 플랫폼을 통해 설계 전 공사비 예측과 컨설팅부터 완공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단지 비용 기준으로 시공사나 설계사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안정성과 퀄리티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는 그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에 근거한 프로세스 혁신이다"면서 "국내 가용 토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좁은 필지의 개발 니즈는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우빌드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우빌드가 전통 건설사와 디벨로퍼와의 협력에도 주목했다.

    그는 "개인의 건축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시작된 하우빌드 솔루션은 전통 건설사와 디벨로퍼와의 협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2021년 시리즈 B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당시 SK디앤디가 투자에 참여해 현재 SK디앤디와 다세대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도심 내 주택공급이 더욱 어려워지며 작은 필지에 분산된 임대주택 공급 니즈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SK디앤디는 부지를 매입한 뒤 빠르고 효율적인 시공 프로세스를 위해 하우빌드와 협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하우빌드는 전통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2021년 초, 공사비 600억원의 최대 수주 기록을 세웠으며 2020년 연간 수주기록 580억원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면서 "하우빌드의 매출은 공사비의 3~4%에 해당하는 수수료 인식 방식이며 2023년 공사거래액 1조원 목표를 하고 있어 달성 시 매출은 300억원을 초과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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